오재영, 한화전 3.1이닝 4실점 부진 '시즌 첫 승 무산'

경제·사회 입력 2015-09-04 20:15:43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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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대전=박대웅 기자] 넥센 오재영(30)이 연승 연결을 위한 선봉장으로서의 임무를 무사히 이행하지 못했다.

오재영은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3.1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역할을 마쳤다.

올시즌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한 오재영은 고관절 부상을 딛고 지난달 21일 SK를 상대로 복귀전을 가졌으며, 28일 롯데전에서는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4.1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팀의 7연승을 이끌기 위해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선 그는 이번에도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총 79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8피안타(1피홈런)를 두들겨 맞았고, 탈삼진 4개를 솎아냈으나 볼넷도 두 차례 허용했다. 특히 3회에 집중적으로 장타를 내주면서 팀의 리드를 이끌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회말 오재영은 2사 후 김태균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김경언을 우익수 플라이로 묶어 큰 어려움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2회에는 1사 후 정현석과 김회성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1, 3루에 몰렸으나 조인성과 권용관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등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는 저력을 과시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3회 들어 오재영이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그는 이용규의 2루수 땅볼로 1사 2루에 놓였고, 김태균에게 볼넷을 던져 김경언과의 승부를 택했다. 그러나 김경언이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쏘아 올리면서 첫 실점을 떠안아야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1사 2, 3루 위기에서 이번에는 폭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비거리 120m, 시즌 4호)까지 얻어맞고 순식간에 실점이 4점까지 불어났다. 이후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오재영은 정현석에게도 2루타를 내주는 등 아쉬운 모습을 계속해서 노출했다.

4회초 넥센 타선이 2점을 지원했지만 오재영은 결국 4회말을 버텨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권용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그는 정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에 몰린 상황에서 양훈에게 공을 넘겼다.

한편 양훈이 김태균을 삼진으로 솎아낸데 이어 김경언까지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묶어내면서 오재영의 실점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경기는 5회초 현재 한화가 4-2로 앞서 있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yuksamo@sports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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