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옆 호텔' 대신 복합문화공간 짓는다

경제·사회 입력 2015-08-18 18:16:49 수정 2015-08-18 23:43:02 최수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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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정 2기를 맞아 문화융성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조한다는 방침을 공개하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한항공 소유인 경복궁 옆 미국대사관 숙소 부지(종로구 송현동)에 종합적인 한국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허브 공간 'K익스피리언스(K-Experience)'가 들어선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정 2기, 문화융성 방향과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김 장관은 "우리 문화에 대한 국민 자긍심을 높이고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이를 통해 세계인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며 "이를 통해 그간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인구 5,000만명, 국민소득 3만달러의 '5030 클럽' 진입으로 이끌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변환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K익스피리언스는 현 정부가 문화융성을 위한 핵심 기반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기존 '문화창조융합벨트' 거점에 새로 추가된다.

문체부 기자회견에 동석한 조성배 대한항공 상무는 "지하 3층, 지상 4~5층 규모로 2017년까지는 1차 공정을 완료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3만6,642㎡에 이르는 부지 전체를 개발하는 형태로 조성되며 계획에 호텔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조 상무는 호텔을 뺀 개발계획 입안 시점에 대한 질문에 "3~4개월 전"이라고만 밝혔다. 이번 K익스피리언스는 전통문화 체험공간, 현대문화 체험공간, 여가·휴식공간, 문화콘텐츠 시설, 관광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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