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첫 여성비행사 권기옥, 독립 위해 날다

경제·사회 입력 2015-08-14 17:28:55 박성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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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식민지시대 여성비행사 박경원의 삶을 소재로 한 영화 '청연'이 개봉하면서 '누가 우리나라 최초 여성비행사'인지 논란이 일었다. '날개옷을 찾아서'는 우리나라 첫 여성비행사가 권기옥씨라는 사실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녀의 삶의 궤적을 쫓는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권기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군비행대 양성계획 아래 임시정부의 추천을 받고 1924년 1월 윈난항공학교에 입교해 1925년 2월 28일 졸업한다. 1927년 3월에는 동로군 항공사령부 비항원으로 임명돼 중일전쟁에서 활약했다.

박경원이 일본 타치가와 비행학교에 입학한 시기는 1926년 2월 1일, 일본제국비행협회에서 발급하는 3등 비행사 면허증을 받은 것은 1927년 1월 28일이다. 저자는 역사적 사실을 감안할 때 권기옥의 비행이 박경원보다 2년 가까이 앞선다고 주장한다.

식민지 시기 권기옥은 임시정부의 독립군항공대 창설과 '조국진공작전'을 계획 입안하기도 했으며, 한국애국부인회도 결성해 각 계파로 분열된 부인들을 단합시키며 조국해방을 위한 날개짓을 했다. 1만5,000원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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