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조 규모 부정 축재 구쥔산에 사형유예
군사법원은 사형집행을 유예한 이유에 대해 "구쥔산의 수뢰액이 엄청나고 죄질도 매우 안 좋지만 조사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범죄 행위를 진술하고 이를 증명해 매우 큰 공을 세웠다"며 "(형량) 감경 사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가 누구의 범죄 행위를 진술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나 쉬차이허우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궈보슝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 보다 고위직의 부패 관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김현수특파원 hskim@sed.co.kr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