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폐쇄 50여일만에… 삼성서울병원 완전 정상화

경제·사회 입력 2015-08-03 16:33:03 수정 2015-08-03 17:43:19 송대웅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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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완전 정상화 단계로 들어섰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2차 진원지로 지목돼 지난 6월13일 부분폐쇄된 후 50여일 만이다.

삼성서울병원은 3일 신규 외래환자와 응급환자를 다시 받는 등 병원 운영을 완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날 진료 예약된 환자 수는 초진 환자 400여명을 포함해 6,500~6,600여명에 달해 평소 외래진료환자수(8,000여명)의 80% 수준을 보이고 있다. 부분폐쇄 이후 급감했던 수술건수도 지난달 31일 82건, 3일 120여건 등으로 평소 수술건수(150여건) 대비 80% 수준까지 회복됐다. 병원 측은 감염질환 확산을 막기위해 메르스 2차 감염 확산 장소로 지목됐던 응급실을 환자 병상마다 격벽을 설치한 1인실과 같은 구조로 변경하는 등 감염질환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응급실 앞에는 성인과 소아응급환자를 예진하는 2곳의 발열·호흡기 진료소를 별도로 설치해 발열·호흡기 질환에 대한 초기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진료소에는 음압병실이 11개가 마련돼 전염이 우려되는 발열·호흡기 질환자들을 신속히 격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추가적인 응급실 구조변경 공사를 마치는 24일께 응급실 진료도 완전 정상화될 것"이라며 "1인실 구조로 바뀌는 응급실 병상 수는 예전보다 10여개가 줄어든 40~50여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웅기자 s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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