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죽기 전에 읽어야 할 네권의 책

경제·사회 입력 2015-07-31 17:23:02 이재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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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가진 아들에 대한 성찰을 다룬 소설 '개인적 체험' '일생의 친척' 등 대표작으로 1994년 일본에 2번째 노벨문학상을 안겨줬던 작가 오에 겐자부로(80). 지독한 독서가인 그는, 이 책 '읽는 인간'에서 그가 평생에 걸쳐 읽은 책과 그 독서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많은 책이 인용·언급되지만, 그가 꼽는 '인생의 책'은 네 권. 그를 미지의 세계로 끌고 들어간 첫 책 '허클베리 핀의 모험'(마크 트웨인), 아름다운 문체에 대한 욕심을 갖게 한 '포 시집'(에드거 앨런 포), 깊이 있는 것을 엮어내는 문체를 보여준 '엘리엇'(T.S. 엘리엇), 아름다운 현대 문장의 전형이라고 생각한 '오든 시집'(W.H. 오든)이다. 이 책들을 여러 색연필로 밑줄 긋고 사전을 뒤지며, 원서와 대조해 몇 번이고 되풀이해 읽어왔다. 그리고 여기서 연결되고 확장되는 책의 목록 속에서 그는 지금의 위치까지 왔다고 말한다. 그에게 독서와 정보 습득은 다른 의미다. 독서는 한 위대한 정신의 움직임, 그게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려준다는 것. 그래서 그는 고전에 대한 독서를 권한다. 1만 4,000원.

이재유기자 0301@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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