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면세점 사업자 확정… 시장은 미리 알았다?

증권 입력 2015-07-10 17:51:41 수정 2015-07-10 21:03:07 연승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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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시내 면세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기업을 미리 알았던 것일까.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는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7만8,000원에, 호텔신라(008770)는 8.94% 오른 12만8,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신세계(004170)는 전날보다 8.97% 하락한 2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면세점 관련 기업의 주가 흐름은 관세청이 선정 결과를 오후5시에 발표하기 전에 나타난 것이어서 면세점 선정 정보가 미리 시장에 흘러든 것 아니냐는 분석마저 나왔다. 하지만 관세청 한 관계자는 이날의 주가 흐름과 사업자 선정 결과가 일치한 것에 대해 "오늘 오전9시30분까지 프레젠테이션과 심사를 진행했고 결과를 어느 정도 입수한 게 오후3시 정도였다"며 "외부와의 정보가 차단돼 주가가 어떻게 됐는지 알지 못했고 주가와는 전혀 관련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대형 증권사 연구원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특별한 경우로 사업자 선정 이후인 다음주 월요일의 주가 흐름을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호텔신라와 시내 면세점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현대산업(012630)과 중소·중견기업군 사업자로 선정된 에스엠면세점의 최대주주인 하나투어(039130)의 주가는 지지부진했다. 현대산업은 전날 대비 0.72% 오른 7만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하나투어는 0.75% 하락한 13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산업의 경우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관세청의 발표 직후 이뤄진 시간 외 거래에서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했다. 현대산업은 전일 대비 9.04%, 하나투어는 8.95%, 로만손은 14.75%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시내 면세점 낙찰에 성공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의 주가가 최소 3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화갤러리아가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272.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한화갤러리아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442.0%, 영업이익은 132.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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