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이승훈 신임 사장 취임

경제·사회 입력 2015-07-01 08:54:31 수정 2015-07-01 09:03:19 구경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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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정부 시절 전력산업구조개편 지휘

내부 비리 척결 1순위.. 최하위(E) 경영등급 개선 과제

이승훈(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1일 한국가스공사(036460) 15대 사장에 취임했다. 이 사장은 지난달 19일 열린 가스공사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고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을 통해 대통령의 재가를 받고 임명됐다. 이 교수는 2945년 대구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전력산업연구회 이사장,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신임 사장은 지난 2001년 옛 산업자원부 전력산업구조개편추진위원장을 맡아 ‘전력공룡’으로 불리던 한국전력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전 자회사 5개를 분리해 전력공급 경쟁체제를 구축하는 정책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이 교수가 가스 공사 사장에 임명되면 ‘전력 구조개혁 전도사’라는 명성에 걸맞은 경영 개혁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내부 구조적 비리문제부터 메스를 댈 것으로 예상된다. 장석효 전임 사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 1일 해임된 바 있다. 산업부는 전임 사장의 일탈을 가스 도입을 독점하는 내부 구조적 비리로 파악하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등급(E)을 받은 가스공사의 경영을 정상화시키는 것도 급선무다. 적체된 인사를 해결하고 노조와의 합의를 통해 복지 효율화 등의 문제도 풀어내 부채를 감축하는 일도 해야 한다. 대구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가스공사를 지역 사회에 녹아들게 해 지역과 ‘윈-윈(Win-Win)’하는 숙제도 해결해야 한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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