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꽃할배' 한국서 찍는다

경제·사회 입력 2015-06-10 21:18:55 최수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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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C 방송이 미국판 '꽃보다 할배'를 제작하기 위해 오는 8월 한국을 방문한다.

1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NBC 방송은 한국 케이블TV tvN의 인기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를 수입해 리메이크한 리얼리티쇼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른 때'(Better Late Than Never) 제작에 나섰다. 이 쇼는 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왕년의 스타들이 여행을 통해 각 지역의 문화를 경험하고 여행 중 다양한 상황을 극복하면서 자신들의 버킷 리스트를 완성해가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이 쇼에는 1970년대 시트콤 '해피 데이즈' 주연 헨리 윙클러, '스타트랙'에서 커크 선장으로 나온 윌리엄 샤트너, 폭스 방송의 'NFL Sunday' 진행을 맡은 전직 풋볼선수 테리 브래드쇼, 세계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조지 포먼 등이 출연한다. 또 '꽃보다 할배'에서 이서진 역할을 할 짐꾼으로는 코미디언 제프 다이가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 제작팀은 8월 중순 이후 서울을 비롯해 일본 도쿄·교토, 홍콩, 태국 방콕·치앙마이 등을 돌며 촬영할 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NBC가 미국 대표적인 공중파 방송 중의 하나인 점과 확정된 출연진들의 높은 인지도를 고려할 때 이 쇼가 한국을 미국인들에게 알리는 또 하나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영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소 60분 분량의 1개 에피소드가 한국 편으로 방송될 예정이라고 관광공사 측은 덧붙였다.

한편 관광공사측은 2014년 ABC 방송국 '배철러(Bachelor)' 한국편 촬영 지원을 비롯해 미국 공중파 채널을 통해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을 소개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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