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내하도급 근로자 400명 ‘정규직’ 신입사원 첫발

경제·사회 입력 2015-06-05 17:11:08 울산=장지승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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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사내협력업체 근로자에서 선발된 기술직(구 생산직) 신입사원 400명이 정규직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5일 경주 현대호텔 컨벤션 홀에서 입사식을 갖고 6주간의 입문교육을 수료한 신입사원 400명에게 수료증과 사원증을 수여했다.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입사식에는 송대곤 현대차 부사장을 비롯한 26명의 임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신입사원들은 입사식 본 행사에 앞서 기념사진 촬영, 회사 홍보영상 관람과 6주간의 신입사원 입문교육 과정을 담은 사진전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송대곤 부사장은 격려사에서 “글로벌 톱5로 성장한 현대자동차는 이제 세계 선진업체를 추격하는 도전자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해야 한다”며 “각자 맡은 공정이 현대자동차의 경쟁력이자 미래임을 기억하고, 기본에 충실하며 끊임없는 변화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신입사원 대표로 편지를 낭독한 정성진(33)씨는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아내는 전화 수화기 너머로 연신 눈물을 흘렸고 부모님도 무척 기뻐하셨다”며 “현대차 신입사원으로서 열정과 자부심을 갖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세계 최고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임원들은 신입사원과 만찬을 함께 하며 직장생활에 대한 조언과 함께 이들의 새출발을 격려했다.

신입사원 400명은 오는 8일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첫 출근한다.

한편 현대차는 2012년부터 사내하도급 문제 해결을 위해 신규채용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으며, 이번 400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3,238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이 현대차 정규직이 됐다. 올해까지 4,000명을 채용 완료한 이후에도 정규직의 일정 비율을 사내하도급 근로자에서 선발하는 등 ‘인력운영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사내하도급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방침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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