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막 오른 ‘불금’ 전쟁… ‘프로듀사’·‘삼시세끼’ 모두 웃었다

경제·사회 입력 2015-05-16 10:17:06 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현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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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현주기자] ‘불금’ 전쟁에서 ‘프로듀사’와 ‘삼시세끼’가 모두 웃었다.

지난 15일 KBS 2TV 새 금토 예능 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연출 표민수 서수민)와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정선편’이 첫 방송 됐다. 각기 장르와 성격이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지만 출연자와 제작진 등 화제성 면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

‘프로듀사’는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의 시청률을 기록,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프로듀사’는 10.1%(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프로듀사’는 ‘본의 아니게 예능국’이라는 소제목으로 KBS 예능국에 입사한 신입PD 백승찬(김수현)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어리바리한 승찬은 선배인 ‘뮤직뱅크’ 탁예진(공효진) PD와 악연을 맺는 등 쉽지 않은 회사 생활을 예고했다.

김수현의 변신이 돋보였다. 극 중 첫사랑 선배에 이끌려 얼떨결에 KBS 예능국에 입사한 순진무구 신입 PD로 분한 김수현은 첫 출근 날부터 다사다난한 하루를 겪으며 ‘구박데기’로 전락하는 ‘허당’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여기에 드라마는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와 나영석 PD 등의 실명이 꽤 수차례 거론되는 등 리얼 드라마의 묘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어리바리한 백승찬 PD, 싸움닭 탁예진 PD, 능구렁이 ‘1박2일’ PD 라준모(차태현), 시크한 톱 가수 신디(아이유) 등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역시 시선을 붙잡는 요소 중 하나였다.

‘삼시세끼 정선편’은 더 따뜻해졌다. 15일 첫 방송된 ‘삼시세끼 정선편’은 첫 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8.2%, 최고 11.4%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서진과 옥택연, 그리고 새 식구로 합류한 김광규는 3개월 만에 정선 옥순봉을 찾았다. 봄을 맞은 옥순봉은 따뜻한 색깔로 물들었다. 봄꽃은 물론 다양한 식물들과 푸른 잔디가 가득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맞았다. 동물 친구들 역시 변화했다. 염소 잭슨은 두 마리의 새끼를 낳았고 강아지 밍키는 알아 보지 못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투덜이 이서진은 그대로였다. 그러나 ‘삼시세끼 어촌편’의 차승원을 의식이라도 한 듯 고추장찌개에 도전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차승원과 대조되는 서툰 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그램은 어떤 자극적인 요소 없이 특유의 정취가 편안하게 다가오며 순항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불금’ 전쟁에 뛰어들은 여진구 AOA 설현 주연의 KBS 2TV 새 금요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멜리이드’는 1회 4.2%, 2회 3.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현주기자 jhjdhe@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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