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금융인] <6> 칼럼 영 세빌스코리아 상무

부동산 입력 2015-05-10 17:36:49 고병기·조권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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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매력 중의 하나는 유동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오피스 거래가 있었습니다."

지난 달 영국 본사에서 한국으로 근무지를 옮긴 칼럼 영(사진) 세빌스코리아 상무는 한국 오피스 시장의 가장 큰 장점으로 유동성을 꼽았다. 실제 세빌스에 따르면 작년 국내 시장의 총 오피스 거래는 137건이었으며, 현대자동차의 한국전력 삼성동 부지 매입을 제외한 총 거래 규모는 81억 7,000만 달러(약 8조 8,300억원) 였다. 한 건당 평균 거래 규모는 6,000만달러(약 650억원)였으며, 1억 달러가 넘는 매물은 23개, 2억 달러가 넘는 매물은 9개에 달했다. 특히 2억 달러 이상의 대형 거래는 아시아 지역에서 일본 도쿄(21건)에 이어 2위이며, 전 세계적으로 봐도 뉴욕·샌프란시스코·런던·도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았다.

칼럼 상무는 "해외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큰 돈을 가지고 있고, 큰 규모의 오피스 빌딩을 주로 찾아 다니는데 한국 시장은 이를 충족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오피스 공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빌스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 광화문, 여의도 등 서울 주요 도심 지역에 신규 공급된 프라임 오피스 빌딩은 총 4개, 35만 4,082스퀘어미터(sqm)다.

그는 "한국 시장은 도심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지난 4~5년 간 규모가 크고 상태가 좋은 신규 오피스 빌딩이 놀라울 정도로 많이 공급되고 있다"며 "전 세계 시장을 둘러봐도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을 제외하고는 한국 만한 시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 대기업들의 지나치게 많은 부동산 소유와 복잡한 세금 문제 등은 한국 시장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고병기·조권형기자 staytomorr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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