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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넷, 불법 야동 전파의 새 온상으로
한국일보 | 입력시간 : 2012-02-01 02:38:08

P2P 방식과 달리 주소만 복사하면 쉽게 접근
A양·XX연인 등 포털과 SNS 통해 대량 확산

직장인 이모(28)씨는 최근 친구에게 미모의 한국 여성들이 수백만원을 받고 일본에 간 뒤 성매매하는 장면이 담긴 야동(성행위 동영상)이 유행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동영상 P2P(개인 대 개인 간 인터넷 파일 공유 방식) 사이트에서는 이런 파일을 찾을 수 없었다. 이씨는 친구에게 묻고 물어 새로운 경로를 찾았다.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OOOO녀 마그넷'을 검색, 야동을 20편 넘게 내려 받은 것. 이씨는 "마그넷을 통하니 불법 동영상을 보는 게 어렵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마그넷(magnet)'이란 특정 파일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파일 위치 정보가 담긴 인터넷주소다. 파일을 통째로 직접 주고 받는 P2P와 달리 수많은 이용자들의 컴퓨터에 분산돼 있는 파일의 부분을 모아 다운받는 파일공유 방식인 토렌트(Torrent)에 결합된 마그넷은 야동이나 영화 등 불법동영상 확산의 새로운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경찰 확인 결과 지난해 'OOOO녀', 'A양 섹스동영상', 'XX연인', 'YY녀'등 심각한 사생활 침해 논란을 낳았던 성행위 동영상들은 주로 마그넷 형태로 급속히 퍼진 것으로 드러났다.

상황이 이런데도 확산 방지 대책은 전무한 상태다. 31일 국내 대표 인터넷사이트에서 간단한 검색을 해도 불법 동영상 마그넷은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 유명 포털 블로그에 'OOOO녀 마그넷'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글엔 23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있었다. 대부분 자신의 이메일 주소로 동영상 마그넷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처음부터 야동 유포 목적으로만 만들어진 블로그도 있었다. 운영자가 한 음란물에 '마그넷 뿌린다'란 글을 남기자 순식간에 68개의 비밀 댓글이 달렸다. 이메일로 주소를 받아 음란물을 본 네티즌은 아예 댓글에다 음란물 마그넷을 5개나 올리기도 했다.

2010년 네티즌들에 알려지기 시작한 마그넷은 현재 유명 포털 블로그, 젊은 층이 즐겨 찾는 인터넷 사이트,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어디서든 쉽게 눈에 띈다. 마그넷 이용의 필수 매개체인 토렌트 사이트도 국내에서만 20여 개에 이른다. 인터넷 전문가는 "마그넷은 전파 방식이 주소만 복사해 붙여 넣으면 되는 식으로 간편하고 다운로드 속도도 빨라 성행하고 있다"며 "청소년도 이용에 아무런 제한이 없고 막을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유포자는 주소만 복사해 붙이는 방식이라 불법동영상 유포에 대한 죄책감도 적다고 토로했다. 성행위 동영상 마그넷을 전파한 경험이 있는 김모(25)씨는 "주소만 긁어다 전달해주는 거라 음란물을 내가 직접 유포한단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정이 이런 데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마그넷은 바이러스와 같은 것이라 사실상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는 없다. 현재 심의위 인력 때문에 공개적으로 유통이 될 때만 그때그때 감독하고 시정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다. 현재로선 (저지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손현성기자 hshs@hk.co.kr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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